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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JOURNAL / VOL. 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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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골이 카운터 안으로 들어갔다

단골이 카운터 안으로 들어갔다

자주 가던 가게가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으면, 손님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. 요코하마 Downbeat의 요시히사 슈헤이는 그 질문 앞에서 가게를 맡는 쪽을 택했다. 전임 점주에게 후계자가 없었다. 오래 다닌 단골이 세 번째 점주가 됐다.

그가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것은 학생 시절, 친구의 아르바이트가 계기였다. 졸업 후 IT 분야에서 일하면서도 계속 찾아갔다. 익숙한 손님으로 보내던 시간이 길었으니, 카운터 안으로 들어갔을 때 새삼 다르게 보인 것들도 많았을 법하다. 1956년부터 이어진 가게의 다음 날이 이제 자기 손에 달린 일이 됐으니까.

건물 2층에는 붉은 소파와 카운터가 있고, 천장에는 잡지 조각이 남아 있다. 2022년 취재는 약 4,500장의 음반과 신청곡 목록을 소개했다. 소파 쪽의 ALTEC A-7, 바 쪽의 JBL이 각자의 자리를 맡는다. 점주는 그 음반들에 모던 재즈와 하드밥, 비밥의 신보도 보탠다.

계속 새 음반을 들인다는 대목이 좋다. 오래된 가게를 맡으면 무엇을 지킬지부터 생각하게 되겠지만, 손님으로 좋아했던 곳을 오늘도 찾아갈 만한 곳으로 만드는 일은 또 다르다. 익숙한 소파에 앉아 처음 듣는 곡을 만날 수 있다면, Downbeat에 다시 갈 이유는 충분하겠다.